연결 가능 링크

6-13-2005


워싱톤 포스트는 이민법이 반 테러 활동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머리 기사로 실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국토 안보 관련 수사 대상자 500명 이상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하면서, 미국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테러리즘 혐의로 기소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반면 이민법은 그런 사람들을 신속하고 용이하게 체포 구금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회교도와 민권 활동가들은 당국이 회교도와 아랍 출신 이민자들에게만 이민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의 농민들과 저임금 노동자들이 공산당 권력 독점을 위협하는 방법의 하나로 대규모 시위를 이용하는 사례가 점점 더 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인 투수 김선우 선수가 소속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생팀 워싱턴 내셔날스가 워싱턴 야구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올해 워싱턴으로 본거지를 옮긴 내셔날스는 어제까지 파죽의 10연승을 올리면서 미국 프로야구 내셔날 리그 동부 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이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직원 은퇴 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미국 회사들이 늘면서 근로자와 은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는 기사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날짜 워싱턴 포스트에는 북핵 문제의 해법은 북한의 체제 생존을 고려해 모색돼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문이 실려 있습니다.

미국 우드로윌슨 센터 냉전 국제사 프로젝트의 한반도 냉전사 책임자인 로버트 리트왁 연구원과 캐써린 웨더스비 연구원은 구 소련과 동독 등 동구권에서 비밀 해제된 각종 외교 문서등을 수집해 김일성 김정일 체제의 형태와 심리를 연구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1960년대부터 핵 무기를 집요하게 추진해 온 기록과 미국,소련,중국과 북한간 관계, 그리고 이들 주변 강대국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인식을 담은 기록 등을 소개하고, 당시 부터 미국의 대북 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소련과 중국도 믿을 수 없다는 고립감이 북한의 독자적인 핵 추구 배경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 보유 추구 동기가 체제 생존에 있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난 만큼 여기서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두 연구원은 지적하면서, 부쉬 행정부가 북한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가설을 전제로 대북 협상에 나서는 것은 헛된 희망일 수 있으며 북한 핵 문제 협상의 관건은 미국의 북한 체제 보장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뉴욕시의 2012년 올림픽 유치 신청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당초 뉴욕시는 올림픽 유치 신청시 맨하탄 웨스트 사이트에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하려고 계획했었지만 지난 주 주의회에서 그같은 계획이 거부되면서 올림픽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됐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가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뉴욕시의 2012년 올림픽 유치 신청이 계속 살아 남을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미 의회의 위임을 받은 한 위원회가 유엔 개혁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함께

이라크 군이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는 앞으로도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이라크 군의 훈련을 맡은 미국 군인들은 믿고 있다는 기사 등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 인터넷에는 여러 건의 한반도 관련 기사들이 실려 있습니다. 먼저, 남한이 북핵 6자 회담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서울 발 AP 통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노무현 남한 대통령은 13일 남북 정상회담 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 6자 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의 무장 해제를 위한 유인책 제공에 융통성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쿠알랄룸푸르 발 로이터 통신 기사로, 비티트 문타르본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호관이 중국측에 탈북자 보호를 촉구했다는 기사입니다. 문타르본 보호관은 중국에게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말고 난민 지위를 부여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최근 북한을 떠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는 인신 매매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는 내용입니다.

이밖에도 약 40년 전 주한 미군으로 복무중에 휴전전 비무장 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탈영했다 최근 일본에 정착한 찰스 젠킨스 씨가 13일 가족과 함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는 기사도 뉴욕 타임스 인터넷 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미국 국방부와 보험회사 AIG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보험금 문제로 분쟁을 빚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를 닷새 앞두고 두 도시에서 정부 건물들을 표적으로 한 폭탄 공격이 벌어져 적어도 9명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해 미국에게 군사 시설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민주주의 확산 이라는 부쉬 행정부 목표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는 기사도 이 신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국제란에는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비싼 것은 중국의 급속한 성장과 이에 따른 원유 수요의 급증 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중국의 원유 생산은 거의 늘지 않는 가운데 2025년 경 중국의 원유 수요는 현재의 2배로 늘 것이라고, 이 기사는 전망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라크 전쟁 발발 8개월 전에 영국이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보고한 자료에서, 미국의 전쟁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