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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 자유, 경제성장과는 불균형” -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영문기사 + 오디오 첨부)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중국의 군비 증강이 아시아의 안보 균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안보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중국의 정치적 개방을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럼스 펠드 국방장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1개국 국방장관들이 참여한 아시아 안보 회의에서 중국은 현재 아시아에서 1위,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국방예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한 중국은 세계 다수 지역을 표적으로 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어떤 나라도 중국을 위협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이 왜 국방 예산을 확대하고 계속해서 비싼 무기들을 구입하는 등 군비를 증강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미국은 국제 강국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으로 인해 위협을 받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해습니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12 퍼센트 증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럼스펠드 장관은 중국의 실질적인 국방 예산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국간의 긴장 관계는 중국이 국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의 동맹 타이완 문제로 인해 수 십년동안 고조돼 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한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정치적 자유도가 경제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중국이 국민이 원하는 혜택들을 전적으로 성취하는 대표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부 제도의 개방을 채택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이번 아시아 안보 회의 개막 연설에서 중국에 맞서는 것은 중국의 성장을 막지 못한체 반감만 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을 견제하는 어떠한 시도도 아시아 지역에서 지지를 받기 힘들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지역 및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럼스 펠드 장관은 북한 정부에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관련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한 북한 방문 경험이 있는 한 유럽 출신 의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체제를 비난하면서 북한은 일부 상류층들을 제외하고는 모든이들에게 생지옥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북한 정권은 굶주리는 국민들을 외면한체 군비를 더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럼스펠드 장관은 앞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방문한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지도자들과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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