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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中 대사관서 탈북자 강제 송환 반대 시위 열려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28일 오후, 이곳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있었습니다.

“탈북 난민 강제 송환 저지 국제 캠페인”이 주최한 이날 시위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총 7개 국가 12개 도시들에서 일제히 열린 국제적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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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과 미국과 한국의 인권 운동가, 정치인들이 28일 정오에 이곳 워싱턴 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한 목소리로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톰 탄크레도 미국회 하원 의원은 이날 특별히 주최측에 보낸 성명을 통해서 자신이 오늘 미국회 하원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지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크레도 의원은 디펜스 포럼의 수잔 솔티 대표가 대독한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탈북자 송환을 중단하고 수감중인 구호 요원들을 석방하는 것을 포함해서 인권 침해를 종식하기 위한 중대한 개선을 이루지 않을 경우에,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최지를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크레도 의원은 또한, 중국 정부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잔혹 행위를 중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자신도 중국과 북한에서의 인권 상황을 알리고 자유를 위해서 투쟁하는 이번 시위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그밖에도 뉴욕주 출신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을 비롯해서 크리스 스미스, 조세프 핏츠, 크리스 콕스 의원 등, 여러 미 국회 연방 하원의원들이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 송환 금지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보내왔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남한 입국을 돕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2년 반 동안의 수감 생활 끝에 지난 해 9월에 석방된 한국의 최봉일 목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탈북 난민 송환 저지 국제 캠페인은 한국의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과 미국의 샘 브라운 백 상원 의원, 카토 히로시 일본 북조선 난민 구호 기금 대표 등이 공동 대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말에 일본과 미국, 호주 등 전세계 10여 개국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송환에 항의하는 동시 집회를 주도한데 이어, 올해로 2번째 항의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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