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최근 북한 선박 2척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선박은 ‘운봉6호’와 ‘해룡5호’로, 모두 중국 선적으로 운항되던 중고 화물선입니다.
운봉6호는 이전까지 ‘웨이샹9호’라는 이름으로 중국 선적을 달고 운항하다가 지난 2023년 11월 북한 선적을 취득하면서 이름도 현재의 운봉6호로 변경됐습니다.
이는 운봉6호가 약 3년 전 북한 선적으로 등록됐지만, IMO에는 이 같은 사실이 최근에야 보고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수개월 혹은 수년 전에 자국에 등록한 선박을 뒤늦게 IMO에 보고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룡5호도 이전까지 중국 선적의 ‘중푸룬’이라는 이름으로 운항했습니다.
이 선박은 2023년 9월 북한 선적으로 변경됐고, 역시 최근에야 IMO 선박정보에 북한 선박 등재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두 선박 모두 2008년에 건조된 약 3천t급 화물선입니다. 현재 IMO 자료에는 평양에 주소를 둔 북한 해운회사가 각각 등록 소유주로 기재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채택한 결의 2321호를 통해 회원국들이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이전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후 채택된 결의를 통해 중고 선박을 포함한 관련 제한도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고 선박 구매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VOA는 GISIS 자료를 토대로 북한이 2023년 이후 매년 50여 척의 중고 선박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중국 등 제3국에서 운항되던 선박이 북한 선적으로 변경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제재로 선박 확보에 제약을 받는 북한이 노후 선박을 대체하기 위해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외국 중고 선박을 지속적으로 들여오는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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