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하원이 한국전 참전용사와 정전 이후 한반도에서 복무한 장병들의 헌신을 기리는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이들에 대한 국민적 예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하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방위참전용사(Korean Defense Veterans)의 헌신을 기리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습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는 27일 하원에 제출된 결의안 초안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약 13만5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침공함으로써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며 “약 180만 명의 미국 군인이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 사령부 소속 20개 동맹국 군과 함께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복무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한국전쟁 기간 전쟁 역사상 가장 참혹한 환경 속에서 3만6천574명의 전사자와 10만3천284명의 부상자를 냈다”면서 “이후에도 오늘날 약 2만5천 명을 포함한 미국 군인들이 계속해서 한국에서 복무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고, 정전협정을 유지하기 위한 임무 수행 과정에서 수백 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을 ‘한국방위참전용사’로 지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은 “한국전쟁은 많은 미국인에게 ‘잊혀진 전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방위참전용사는 전쟁 기간과 정전 이후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명예롭게 복무한 공로를 모든 미국인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미국과 한국 국민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방위참전용사에게 영원한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한국전 참전용사와 한국방위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로이스 프랭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용기를 보여줬다"며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지켜온 한국방위참전용사들과 함께 그들의 희생을 기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잊혀진 전쟁’의 영웅들은 결코 소외돼선 안 되며, 미국과 한국 국민 모두의 변함없는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화당의 거스 빌리라키스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민주주의, 미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 섰다”며, “이들의 용기와 희생, 흔들림 없는 헌신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20세기 가장 중대한 분쟁 가운데 하나였던 이 전쟁에서 폭정의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정전협정 이후 수십 년 동안 한반도에서 복무하며 침략을 억제하고 지역 안정을 지켜온 장병들도 함께 기려야 한다"며 "이 결의안을 통해 이들을 기억하고 유산을 기리며, 전 세계의 자유를 위해 치른,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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