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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중국, 2020년 대선 개입" 주장…미 의회 엇갈린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7월 1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선거 공정성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7월 1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선거 공정성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최근 기밀 해제된 미 중앙정보국(CIA) 문서 내용을 언급하며, 중국이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은 대통령 연설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CIA가 대통령의 투명성 강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밀 해제 문서를 공개하는 등 "중대한 조치(significant steps)"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성명에서 “나는 오래전부터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중국의 악의적인 시도를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지적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발표된 정보기관 공동평가서의 결함을 비판하며 내가 제기했던 반대 의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늘(16일) 기밀 해제된 문서들은 중국의 의도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선거 제도의 취약점을 지적한 기밀 해제 문서, 2020년 선거에 대한 중국의 개입 의혹, 그리고 27만8천 명의 비시민권자가 연방 선거 유권자로 등록되어 있다는 보고서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국의 선거는 오직 미국인만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서 계류 중인 '세이브 아메리카(SAVE and Protect America Act)'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같은 공화당의 짐 조던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지지하며 "우리 당은 선거를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며, 정부 부정을 근절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왜 그렇게 논란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애나 폴리나 루나 공화당 하원의원은 X에 올린 짧은 글에서 "모든 중국인 유학생 비자는 즉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연설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전환하는 대신에, 단 한 표도 투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간선거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이브 법안과 관련해 법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의회도 거부했으며, 심지어 당신(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조차 반대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포기하라. 세이브 법안은 통과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짐 하임스 하원의원은 미국 선거의 공정성을 옹호했습니다. 하임스 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선거는 계속해서 외국의 개입으로부터 안전하고 확실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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