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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아메리카 250] 건국 250주년 기념 스미소니언 특별 프로젝트 ‘우리 공동의 미래 250

2026년 7월 5일 워싱턴 내셔널 몰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미국의 250주년 기념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이 전시됐다.
2026년 7월 5일 워싱턴 내셔널 몰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미국의 250주년 기념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자유의 여신상 조형물이 전시됐다.

진행자: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 전해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김미옥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연구 기관인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Smithsonian Institution)’에서도 대규모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Our Shared Future:250', 즉 ‘우리의 공동 미래 250’ 프로젝트인데요, 오늘은 스미스소니언이 준비한 특별한 건국 250주년 이야기, 소개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우리의 공동 미래 250’, 어떤 프로젝트입니까?

기자: 2026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 산하 박물관과 연구기관들이 연중 추진하는 기관 전체 프로젝트입니다. 박물관과 연구기관들이 각각 특별전과 교육 프로그램, 공연, 강의,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대규모 기념사업인데요, 기관마다 주제와 일정이 달라, 2026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진행자: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규모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스미스소니언’ 하면 흔히 워싱턴 D.C. 내셔널몰에 있는 박물관들을 떠올리지만, 실제 규모는 훨씬 크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Smithsonian Institution)'은 1846년 영국 과학자 제임스 스미슨(James Smithson)이 남긴 유산을 바탕으로 미국 의회가 설립한 기관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과 교육, 연구기관입니다.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국립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과 국립자연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국립항공우주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등 21개 박물관과 국립동물원, 연구센터, 도서관, 기록보관소를 운영하고 있고요, 또 미국 전역에서 200개가 넘는 제휴기관과 협력해 전시와 공연, 교육, 지역사회 행사,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까운 곳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있다는 것은 집 앞마당에 거대한 보물창고를 둔 것과 같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 보물창고를 하나씩 들여다보는 것처럼, 박물관마다 서로 다른 주제를 경험할 수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각 박물관이 전문 분야에 맞게 참여하고 있는데요, 국립미국사박물관은 미국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국립초상화미술관은 역사적 인물들을 소개하고,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미국의 자연환경과 생물의 다양성을, 민속문화유산센터는 미국 각 지역 공동체의 문화와 전통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밖의 박물관과 연구기관들도 예술과 과학, 국제 교류 등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미국 250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국립미국사박물관에 특히 관심이 많이 모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미국사박물관은 '우리의 공동 미래: 250'의 중심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을 향한 여정(In Pursuit of Life, Liberty & Happiness)'이란 이름으로 2026년 한 해 동안 박물관 전역에서 이어집니다.

진행자: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이라는 제목은 독립선언문의 유명한 문구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독립선언문 문구에서 가져온 제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독립선언문과 독립혁명에 관한 유물을 소개하는 데서 출발해서, 건국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250년의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는데요, 각 전시실의 이야기가 서로 이어지도록 박물관 전체를 전시장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박물관 곳곳을 이동하며 미국의 정치와 경제, 과학기술, 스포츠, 대중문화, 시민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건국 250주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물도 상당히 많이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중에 미국 3대 대통령이 되는 토머스 제퍼슨이 독립선언문 초안을 작성할 때 사용했던 휴대용 책상을 볼 수 있고요, 미국 국가인 ‘스타 스팽글드 배너(The Star-Spangled Banner)’의 탄생 배경이 된 실제 성조기와 독립전쟁 당시 사용된 소형 군함 ‘필라델피아(Philadelphia)’ 등 미국 건국과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런 건국 초기 유물 옆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물건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건국 관련 유물과 함께 현대 스포츠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되는데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대 서핑을 세계에 알린 듀크 카하나모쿠(Duke Kahanamoku)의 서핑보드, 1세대 아이팟(iPod), 닌텐도 게임 시스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1960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흑인 대학생 4명이 백인 전용 좌석에 앉아 인종분리 정책에 항의했던 점심식사 카운터 일부와 의자도 전시돼 있습니다. 미국 건국 초기의 유물부터 아이팟과 게임기, 민권운동의 현장까지, 지난 250년의 미국 역사를 한 자리에서 이어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진행자: 건국 2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의 ‘우리의 공동 미래 250’ 이야기, 김미옥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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