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0일, 이란에 대해 다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자금줄' 역할을 한 사람과, 제재를 받고 있는 은행들을 대신해 몰래 돈을 빼돌려 준 환전소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재무부는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해운에 대한 공격을 재개함에 따라 이란 지도자인 모스타바 하메네이와 이란 권력층의 비밀 해외 재산을 대규모로 관리해 온 금융 브로커 '알리 안사리'를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최고지도자실 내부의 고위 인사들뿐만 아니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인사들도 포함됩니다.
미 재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안사리는 이란 정권 내부에서 대규모 횡령을 사실상 제도화했으며, 공공 자금으로 조성된 부를 광범위한 해외 부동산 및 상업적 지분 포트폴리오로 유용하여 자신과 정권 엘리트들을 부유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적으로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안사리는 이전에 미국의 제재를 받았고, 현재는 파산하여 없어진 아얀데 은행(Ayandeh Bank)의 소유주이자 이사였습니다. 아얀데 은행은 이란의 국영 미디어 인프라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 혐의로 2018년 미국에 의해 제재를 받았습니다.
또한 10일, 미 재무부는제재 대상인 이란 은행들을 대신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이동시키고 여러 겹의 유령 회사를 사용해 정권의 불법 금융 활동을 은폐한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이란 환전소에 대해서도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소위 최고지도자라는 자가 그의 정권이 무너지는 동안 은둔하여 숨어 있었다”며 재무부는 그와 다른 정권 엘리트들을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이런 자산을 이란 국민을 위해 보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이란군이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한 이후, 지난 6월 이란의 석유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했던 임시 면허(라이선스)를 이번 주 취소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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