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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일본 총리와 회담… 북한 핵 문제 공조 강화 합의

2026년 6월 26일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년 6월 26일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핵 문제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6일 도쿄에서 약 20분간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핵 비확산 현안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IAEA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회담에서 북한 등 핵 비확산 관련 현안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일본과 IAEA의 협력 강화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회담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와 북한 및 이란 정세 등을 논의하고 양측 간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지난 9일 IAEA 이사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능력 확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이후 이뤄졌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당시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새로 준공된 핵물질 생산공장을 시찰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찰 당시 공개된 사진에 원심분리기와 캐스케이드가 포착됐으며 해당 시설의 내부 구조가 IAEA가 영변에서 관측해온 새 건물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선과 영변 농축시설의 지속적인 가동과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움직임은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풍계리 핵실험장은 중대한 변화는 없으나 핵실험을 지원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IAEA의 역할과 일본의 긴밀한 공조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또 차세대 원자로와 핵융합 에너지의 조기 실현을 위한 IAEA와의 협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폐로 및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에 대한 IAEA의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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