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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아메리카 250] 2026 전국 STEM 페스티벌

지난해 열린 2025 STEM 페스티벌의 모습.
지난해 열린 2025 STEM 페스티벌의 모습.

진행자: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 전해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김미옥 기자와 함께합니다.

진행자, 기자: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나요?

기자: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과학과 혁신과 관련한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250주년 공식 기념사업인 '아메리카 250'과 연계해서 열리는 '2026 전국 STEM 페스티벌(National STEM Festival)'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전역의 똑똑이 청소년 과학자들이 워싱턴 D.C.에서 만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스템 페스티벌’은 청소년 STEM 교육 전문 기관인 ‘익스플로어(EXPLR)’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가 3회째입니다. 특히 올해는 독립 250주년 기념 사업인 ‘아메리카 250’과 연계해 열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 D.C. 시내 ‘더 스퀘어(The Square)’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는 미국 47개 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4개 미국령에서 선발된 중고등학교 학생 55명이 '내셔널 STEM 챔피언(National STEM Champion)' 자격으로 초청됐습니다. 합격률이 5% 미만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학생들은 인공지능과 우주과학, 환경 기술, 의료 혁신, 로봇공학 같은 다양한 연구 성과를 선보입니다.

진행자: 청소년들이 그런 연구를 했다는 게 놀라운데요, 미래의 과학자와 발명가들의 작품을 일반인들도 볼 수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행사 기간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학생들의 발표를 직접 듣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는데요, 마지막 날인 27일 토요일에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행사, ‘오픈 빌드 데이(Open Build Day)'가 열립니다. 학생들이 직접 연구 내용을 설명하고, 시제품이나 연구 결과를 공개합니다. 관람객들은 미래 의료 기술과 인공지능, 환경, 우주과학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울 것 같은데요,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주인공이지만,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참여하는 우주·지구관측 체험관이 운영되고요. 의과대학에서 실제 교육에 사용하는 디지털 인체 해부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3D 프린팅 시연과 병 로켓 만들기 등 20개가 넘는 체험 행사가 마련됩니다. 공개 행사인 '오픈 빌드 데이'는 사전 온라인 등록을 해야 입장할 수 있어서 저도 미리 등록을 마쳤습니다.

진행자: 연구 제목만 들으면 유명 과학자나 전문가나 대학 연구진의 프로젝트 같은데요, 10대 학생들의 연구,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이번 ‘2026 전국 스템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학생 가운데 한 명은 코네티컷주의 룰라 왕(Lula Wang)입니다. 고등학생이지만 췌장암 연구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췌장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룰라 왕은 새로운 화학과 면역치료 접근법을 연구해 국제 과학 경진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련 연구는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 학생이지만 암 치료 분야의 미래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진행자: 고등학생이 췌장암 치료 연구라니 놀랍네요.

기자: 또 버지니아주의 애니 니샤니언(Ani Nishanian) 학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질병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스마트 안경을 연구했는데요, 눈 속의 혈관과 생체 신호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쉽게 말해 평소 쓰는 안경이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미래형 의료기기가 될 가능성을 보여 준 거죠.

진행자: 영화 속 이야기 같은 기술인데요. 학생들의 연구가 단순한 과학 실험 수준을 넘어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플로리다주의 대런 라우(Darren Lau) 학생은 뇌수술을 돕는 증강현실, 즉 AR 시스템을 연구했습니다. 뇌수술 도중에는 뇌 조직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수술 전에 촬영한 MRI 영상과 실제 종양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브레인 시프트(Brain Shift)' 현상이라고 합니다. 대런 라우는 인공지능과 AR 안경을 활용해 수술 중 종양 위치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연구했습니다. 또, 메릴랜드주의 사스빅 다사리(Sathvik Dasari) 학생은 실시간 대기오염 지도를 만드는 드론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기존 장비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지역별 공기질을 측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전국 스템 페스티벌’, 저도 가서 보고 싶네요. 미국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 과학자와 발명가들의 이야기, 김미옥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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