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장기적인 사찰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8일 이란 측과 체결한 임시 평화 합의의 핵심 조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이들이 이란이 향후 ‘핵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주요 무기 사찰을 받는 데 합의할 것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22일) 오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양측 간 실무 회담 이후 이란 지도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자국으로 다시 초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회담의 첫 세션이 종료된 후 언론 브리핑에서 “이는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사찰단이 언제 이란으로 초청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최소한 이번 주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찰단 및 IAEA와의 일부 대화는 이르면 오늘(22일)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 측에서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22일 늦게 스위스를 떠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은 이란이 지난주 분쟁 종식을 위해 서명한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행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사찰단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대한 일이지만, 그들이 일단 입국한 뒤 실제로 무엇을 하도록 허용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심은 내가 누군가를 신뢰하느냐 아니다”라며 “나는 행동을 신뢰하며, 대통령이 우리에게 요청한 것은 그들이 말하는 것에 덜 집중하고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뷔르겐슈토크에서의 논의가 14개 항의 양해각서(MOU) 중 1, 5, 10, 11번 항목을 다뤘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항목들은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중단, 호르무즈 해협, 제재 해제 및 합의에 명시된 이란에 대한 기타 잠재적 혜택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8번 항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 작업의 기초는 ‘공약 대 공약’이며, 이란은 상대방의 공약 이행을 감시하는 동시에 그 공약들이 완수되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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