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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도부, ‘드론∙자율무기 체계’...신속한 전력화·통합 운용 촉구

2026년 6월 2일 ‘제너럴 다이내믹스 정보기술(GDIT)’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 기술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6년 6월 2일 ‘제너럴 다이내믹스 정보기술(GDIT)’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 기술 콘퍼런스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미국 군 당국과 정계 일각에서 미래의 분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자율무기 체계의 신속한 전력화와 육해공 전반의 유기적인 통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번 주 워싱턴에서 ‘제너럴 다이내믹스 정보기술(GDIT)’ 주최로 열린 국방 기술 콘퍼런스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졌습니다.

앤서니 깁스 미 육군 준장은 자율 체계가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대규모로 운용할 역량을 갖춘 군대가 향후 전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깁스 준장은 각 부대가 경쟁 관계에 있는 여러 드론을 직접 시범 운용한 뒤 가장 효과적인 장비를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이른바 ‘시장형(marketplace)’ 접근법을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2025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한 방위산업 분야의 민간 자본을 미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깁스 준장은 "특히 놀라운 점은 현재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경로를 통해 국방 분야로 막대한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J 무라우스키 미 해군 대령은 해양 영역에는 독특한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태평양에서는 무인 함정이 임무 지역까지 엄청난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거리의 폭정(tyranny of distance)’, 즉 거리상의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라우스키 대령은 또 "우리는 수상함과 기동 체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전 구역에 도달해 임무를 수행하려면, 수백에서 수천 마일을 이동해야 한다"며 "따라서 근본적으로 이는 매우 중대한 도전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매튜 리치 미 해병대 대령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이 광활한 면적과 분산된 전력, 복잡한 군수 조달 요건으로 인해 미군이 최근 중동에서 치른 작전들과는 차원이 다른 과제를 안겨준다고 진단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동아시아 대부분을 아우르며 거대한 바다가 중심을 이루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현재 미국 국방 계획의 핵심 초점입니다.

리치 대령은 아울러 "환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며 “잠재적인 미래 분쟁에서 성공 여부는 광범위한 지리적 영역 전반에 걸쳐, 표적 데이터를 공유하고 작전을 조율할 수 있는 각 군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육군, 공군, 우주군은 서로 표적을 인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율무기 체계가 병사들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전투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나는 해병대원을 보내는 대신 (자율) 체계를 보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첨단 기술의 신속한 전력화와 좀 더 유기적인 통합 운용의 필요성은 군의 살상 능력 향상을 위한 신기술 활용 방안을 다룬 토론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패트릭 해리건 공화당 하원의원은 군이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고 통합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리건 의원은 이어 드론과 자율무기 체계 등 저비용 기술의 확산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기존 재래식 전력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또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전과 같은 형태의 전쟁을 치르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미군의 작전은 첨단 기술과 통합 체계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미국 육군 중령은 자율 체계에 대한 지휘관들의 신뢰는 해당 체계가 실제 전장에서 효과적임을 입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군사 역량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에 관해서도 논의됐습니다.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 무장센터 산하 ‘무기·소프트웨어센터’의 구자브 바바니오트 싱 소장 대행은 미래 전장에서의 승패가 단일 무기의 성능보다는 센서와 소프트웨어, 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무기 체계를 하나로 묶는 ‘연결 능력’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싱 대행은 "결국 핵심은 이러한 역량의 통합"이라며, 미래의 무기 체계는 교전 및 분쟁 환경에서도 표적을 정확히 탐지하고 데이터를 신속히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지휘관이 정밀 유도 무기와 원거리 화력, 극초음속 미사일, 레이저 무기 등 다양한 수단 중에 전황에 맞는 최적의 대응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지휘관들에게 "적절한 표적에,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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