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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한국 지방선거 여당 압승. 야당,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재선거 요구

2026년 6월 3일 한국 서울의 선거 투표함을 운반하는 선거 관계자들이 개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6년 6월 3일 한국 서울의 선거 투표함을 운반하는 선거 관계자들이 개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소개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윤국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한국 전역에서 3일 지방선거가 실시됐는데요, 결과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고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약진하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부진을 면치 못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투표가 끝나자 마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출구조사는 KBS와 MBC, SBS 등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과,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사인 JTBC가 별도 실시한 것이 있는데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이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이 서울 등 11곳, 국민의힘은 경상북도 1곳에서만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외에 경기 인천 경남 울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제주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곳은 현재로서는 경상북도 한 곳이고, 부산 대구 강원 등 핵심 기반에서도 민주당과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라북도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경합 중입니다.

진행자) 출구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압승이네요.

기자) 네, 4년 전의 광역단체장 선거 때와 비교해 보면 그런 평가가 가능합니다. 당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 부산 인천 등 11곳에서 승리했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경기와 광주 전남 등 5곳에 불과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3일 선거 결과는 지방권력의 대대적인 교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두 당의 표정이 상당히 엇갈리겠군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예측조사라고 판단한다"며 반겼습니다. 민주당은 또 경합으로 나타난 영남지역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주려는 민심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국민의힘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한동안 정적만 흘렀습니다. 특히 당초 경합을 예상했던 서울과 부산에서 밀리고, 우세로 판단했던 대구마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진행자) 언론들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사실 이번 선거 결과는 언론들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 임기 1년차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의 지지가 높은데다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할 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거의 독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었습니다. 그나마 선거전 후반에 접어들면서 여당의 무리한 정책 추진과 실책에 여론의 견제 심리가 겹치면서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에서 선전하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진행자) 이번에 14개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졌는데요, 여기서도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 양상입니다. 개표 초반 상황에서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 1곳, 그리고 조국혁신당 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도 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 선거 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일부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서울 송파구 등 전국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되거나 일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리는 전례없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일부 투표소는 투표 시간이 한참 지난 이후까지 투표를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는데요, 선관위 측은 이번 사태가 `투표율 예측 실패’ 때문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에 대해 여야 정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야당인 국민의 힘은 문제가 발생한 지역 유권자의 투표권과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오염된 선거이며,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며 재투표를 요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피해 지역에 대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정부여당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표 중단과 재선거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개표 중단 등이 필요 없다는 판단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그 문제와 관계없이 많은 서울 시민이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가 마감되고 절차를 거쳐 개표소로 이송됐고 현재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청와대는 선관위가 대응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국은 지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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