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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한국 “깊은 실망과 유감”


17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17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한국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관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 또는 참배에 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1일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이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의 중요한 토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지만 기시다 총리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앞서 기시다 총리가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춘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 등 일부 각료는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에서 숨진 영령 240만여 명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신사를 직접 참배하진 않았지만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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