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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뉴스] 김정은 ‘독일·일본·미국차’ 행렬…‘제재 위반’


[VOA 뉴스] 김정은 ‘독일·일본·미국차’ 행렬…‘제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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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에서 또다시 독일과 일본 등의 고급 수입 차량들이 포착된 데 대해 운송 수단의 대북 반입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제재 위반을 다시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자사 고급 차량이 북한에서 포착된 데 대해 제재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서 또다시 독일과 일본 등의 고급 수입 차량들이 포착된 데 대해 운송 수단의 대북 반입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상기시키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제재 위반을 다시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는 자사 고급 차량이 북한에서 포착된 데 대해 제재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미국 국무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지방 순찰에 여러 고급 수입 차량이 동원된 데 대해 유엔 대북제재의 운송수단 반입 금지 조항을 상기시켰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4일 VOA의 관련 질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운송 수단, 특히 고급 자동차 공급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엔 제재 위반에 대한 모든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히고,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제재 회피 노력을 통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계속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 세계 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이며, 미국은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고 미국 국민과 파병군, 동맹국 보호에 중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유엔 외교와 북한의 이웃 국가들과의 외교 등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를 이행하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TV의 최근 보도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는 길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또 전용차를 호위하기 위해 일본 도요타사의 고급 브랜스 렉서스의 대형 SUV 차량인 LX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경호차로 등장했고, 미국 포드 사의 승합차 트랜짓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뒤따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자동차 기업 도요타사는 자사의 고급 차량이 북한에서 포착된 데 대해 제재 준수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도요타 미주 본사 기업홍보실은 4일 VOA의 관련 질문에 도요타는 수출 통제 및 제재법 등 각국과 지역의 법률 및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수입 대리점과 판매대리점에도 동일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렉서스 차량은 미국 판매 기준으로 신차 가격이 최소 미화 9만 4천 달러, 한화 약 1억 2천5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뿐 아니라 모든 운송 수단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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