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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폐쇄 요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31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유엔 대표단에게 “UNRWA의 임무는 종료돼야 한다는 점을 국제사회와 유엔 스스로가 이해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의 의도대로 가자지구 문제를 해결하려면 UNRWA를 다른 원조기관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UNRWA 일부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간여했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최근 주장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부 시인하고 관련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 등 UNRWA에 대한 주요 지원 국가들은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UNRWA가 “가자지구 내 모든 인도주의 대응의 핵심”이라며 모든 나라가 이 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계속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시그리드 카그 유엔 가자지구 인도주의∙재건 담당 수석조정관과 만나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카그 수석조정관이 회동에서 인도주의 지원 제공 장치 강화와 아울러 전쟁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의 장기적 재건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 이스라엘, 이집트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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