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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이스라엘-하마스 개전 뒤 서안지구서 300명 사망”


27일 웨스트뱅크(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 습격 직후 숨진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27일 웨스트뱅크(요르단강 서안)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 습격 직후 숨진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300명이 사망했다고 유엔이 28일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보고서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10월 7일 이후 서안지구에서 이같은 수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됐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중 적어도 105명은 이스라엘의 공습과 난민촌 또는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적어도 8명은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민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4천785명에 달하는 대규모 불법 구금과, 구타∙고문∙성폭력 등 수감자들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서안지구에 대한 법 집행을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 전술적 수단과 무기 사용, 불필요하거나 불균형한 무력 사용, 광범위하고 자의적이며 차별적인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가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크 최고대표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즉각적이고 분명하며 효과적인 조치와,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에 의해 자행된 모든 폭력 사건의 조사 등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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