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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구호단체 “내년에 수단∙가자지구 등 최대 인도주의 위기 가능성”


차드에 있는 수단 난민촌. 13일 공개된 사진이다.
차드에 있는 수단 난민촌. 13일 공개된 사진이다.

전세계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내년에 더욱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고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IRC)가 전망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인 IRC는 14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와 곳곳에서 악화되는 무력 충돌, 부채 부담 증가, 국제사회의 지원 축소 등이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인도주의 위기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군벌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수단,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남수단을 지목하고 긴급 감시대상국 1~3위로 각각 선정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지구는 전 세계적으로 내년에 가장 치명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들 3개국을 포함해 미얀마, 아프가니스칸, 시리아, 레바논, 예멘, 우크라이나, 에콰도르, 아이티 등 총 20개 국가들이 이 감시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IRC는 이들 20개국은 전 세계 인구의 10%가량이 살고 있지만 전체 인도주의 지원 수요의 86%를 차지하고 이주민의 70%가 몰려 있으며, 극심한 빈곤과 기후 위기에 직면한 이들의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밀리번드 IRC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은 최악의 시기”라면서,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여성 인권 신장, 인간 우선의 금융, 이주민 지원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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