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구상(BRI∙Belt and Road Initiative)’ 탈퇴를 중국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정부는 최근 연말로 다가온 BRI 자동연장 시한을 앞두고 이같이 통보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7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도 어제(6일) 복수의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6일 로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은 언론보도를 확인하면서, BRI가 기대했던 효과를 내지 못했으며 더 이상 이탈리아에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일대일로 개발 협력을 비방하고 훼손하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며, 진영 간 대립과 분열 조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2010년대 초부터 본격 추진해 온 `일대일로’ 계획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이탈리아는 주요 서방국으로는 유일하게 BRI에 가입한 나라였으며, 가입 당시 미국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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