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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미등록 아프간인 추방 시작…“25만 명 자발적 귀국”


파키스탄을 떠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2일 낭가하르주 임시 수용시설에 도착하고 있다.
파키스탄을 떠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2일 낭가하르주 임시 수용시설에 도착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자국 내 미등록 아프가니스탄인들에 대한 강제추방을 시작했습니다.

사르프라즈 버그티 파키스탄 과도정부 내무장관 대행은 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64명의 아프간인 추방을 확인하면서, “적절한 문서 없이 이 나라에 거주하는 어떠한 개인도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파키스탄의 의지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대규모 추방에 앞서 수천 명 규모의 수용소를 전국 수십 곳에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독일 `도이체벨레’ 신문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3일 자국 내 미등록 아프간인들에게 한 달 안에 떠나도록 경고했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추방 시한을 앞두고 체포와 강제추방을 피하기 위해 약 25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자진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탈레반 정부 난민장관은 2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인들이 파키스탄을 떠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면서 파키스탄 당국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국경 당국은 파키스탄 접경에서 이어지고 있는 아프간인들의 대탈출 규모에 압도당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가장 큰 규모의 국경 출입로에 7km에 걸쳐 늘어선 2만8천 명의 난민과 이주민 수속을 위해 현지 관리들은 이날 새벽까지 일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귀국 조치 대상인 자국 내 미등록 아프간 난민과 이주민을 약 173만 명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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