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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유명인사들,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연대 표명


9일 밤 미국 백악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이스라엘 국기인 흰색과 파란색 조명을 켰다.
9일 밤 미국 백악관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기 위해 이스라엘 국기인 흰색과 파란색 조명을 켰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속속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 스포츠계와 유명인사들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이 9일 밤 이스라엘 국기 색인 파란색과 흰색 조명을 켰습니다.

백악관은 10일 공식 사회연결망서비스 X(옛 트위터)를 통해 “하마스가 자행한 끔찍한 테러 공격 이후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물든 백악관의 야경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약속한 미국이 또 다른 방식으로 연대를 표명한 겁니다.

마이클 헤르조그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에 이스라엘 국기 색깔로 물든 백악관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스라엘의 암흑과 같은 시간에 빛을 퍼뜨려 준 미국이여, 고맙습니다”라며 화답했습니다.

워싱턴에 소재한 각국 대사관들도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 표명에 동참했습니다.

미국 주재 독일대사관과 오스트리아대사관, 영국대사관이 자국 국기와 함께 이스라엘 국기를 내걸었습니다.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웨스 무어 주지사는 X에 파란색과 흰색 조명을 밝힌 관저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평화와 치유를 기원하며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국 총리 관저인 ‘다우닝 10번가’는 벽면에 이스라엘 국기를 투영했습니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프랑스의 에펠탑,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적인 명소들의 조명도 이스라엘 국기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8일 성명을 통해 “NBA는 이스라엘의 끔찍한 인명 손실을 애도하고 이 같은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하며 이 지역 전체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프로풋볼(NFL)도 9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무고한 인명 손실을 애도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부상자 및 실종된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한편 증오의 악에 언제나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유명인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팝스타 마돈나는 10일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에 “이스라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파괴적”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길거리에서 집단 학살당하고 폭행당하고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위해, 평화를 위해,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유대인 출신인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도 사회연결망서비스에 “이스라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들이 살해당하고 집에서 납치당했다”고 지적하고 “야만적인 행위에 공포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가족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50전 전승의 기록을 세운 미국의 복싱 세계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며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메이웨더는 10일 사회연결망서비스에 예루살렘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하마스는 무고한 생명을 공격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인질로 잡혀 있는 모든 미국인과 이스라엘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로켓포 수천 발을 발사하며 기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 날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고, 양측 간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천600명을 넘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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