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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한 달, 실종자 66명으로 감소…재건 본격화


폐허로 변해버린 하와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폐허로 변해버린 하와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

하와이 산불 참사로 인한 실종자가 66명으로 줄었다고 하와이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는 일주일 전 하와이주 당국이 밝혔던 384명에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어제(8일) 100여 년 만에 최악의 미 산불 참사로 기록된 마우이섬 산불 발생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린 주지사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5명이며 곧 주민들이 다시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과 외부 기부금을 지역 업체들과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등 재건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주는 다음 달 8일부터 여행 제한 조치를 끝내고 관광객들에게 마우이섬 서쪽 지역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8일 마우이섬의 유적 도시인 라하이나 언덕에서 시작됐으며, 허리케인에 따른 강풍으로 불길이 삽시간에 도시를 덮쳐 엄청난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하와이주 정부는 이번 산불로 2천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으며 피해액이 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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