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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검찰, '중국에 기밀 제공' 해군 2명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시설에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왼쪽)과 니미츠함이 정박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 시설에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왼쪽)과 니미츠함이 정박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해군 수병 두 명이 민감한 군사 정보를 중국에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미 연방 검찰은 어제(3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복무 중인 진차오 웨이 병장과, 벤투라 카운티 해군기지에 복무 중인 웬헝 자오 하사를 각각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시 훈련과 해군 작전, 중요한 기술 자료를 중국 요원에게 제공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로 귀화한 22세의 진차오 병장은 중국 요원에게 수천 달러를 받고 미 해군 함정에 관한 사진과 영상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6세의 웬헝 하사 역시 군사 관련 민감한 사진과 동영상, 레이더 시스템 도면, 작전계획 등을 중국 요원에게 제공하고 1만 5천 달러를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웬헝 하사는 기밀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과 접촉한 중국 요원이 같은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이날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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