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에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과 `워싱턴 포스트’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어제(3일) 미 당국자들은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는 이란이 민간 선박을 나포하는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병력 배치를 원하는 선박들에 한해 해병대와 해군 병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아랍 동맹국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이는 전례 없는 조치라며, 미국은 지난 1988년 미군이 이란 해군과 충돌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도 병력을 민간 선박에 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이번 계획이 확정될 경우 해당 해역의 긴장 상태를 크게 높이면서 이란과 미국의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승인 과정에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핵 협상 결렬 이후 미국 등 서방국들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들을 잇달아 나포해 마찰이 자주 발생해 왔습니다.
미 국방부는 특히 이란이 지난달 상업용 선박을 다시 나포하자 이 지역의 주요 수로를 감시하기 위해 수륙양용 공격함 등 전함과 함께 F-35, F-16 전투기를 중동에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석유 제품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