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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72시간 휴전 시작... 17일 하르툼 공습 17명 사망


수단 수도 하르툼 북방 옴두르만시에서 17일 공습으로 화염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수단 수도 하르툼 북방 옴두르만시에서 17일 공습으로 화염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내전이 진행 중인 수단에서 휴전이 18일 아침 시작됐습니다.

19일 수단 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금 마련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측이 72시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휴전이 발효된 18일 아침 수도 하르툼과 인근 옴두르만시는 비교적 차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휴전 합의를 17일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합동 성명을 내고 정부군과 RSF가 전투를 중단하고 휴전 기간 군사적 이점을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투기가 17일 하르툼 주거 지역을 공습해 아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17명이 사망했다고 시민지원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RSF 측은 정부군이 주거 지역을 목표물로 삼았다고 비난하고,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내전으로 하르툼과 기타 지역이 전장으로 변했습니다. 수단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3천 명 이상이 숨지고 6천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전투가 심해지자 22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수단 내 다른 곳이나 인접 나라들로 피신했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재로 그간 여러 차례 휴전이 발효됐지만, 전투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양국은 정부군과 RSF가 휴전 합의를 반복해서 위반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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