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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특혜무역협정' 체결


에브라힘 라이시(왼쪽) 이란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에브라힘 라이시(왼쪽) 이란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3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란과 인도네시아가 23일 특혜무역협정(PTA: Preferential Trade Agreement)을 공식 체결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회담하고 PTA 합의 문서에 동시 서명했습니다.

해당 협정은 이란과 인도네시아의 무역 거래에서, 다른 나라보다 우선권을 부여하는 내용입니다.

의약품과 고무, 종이, 섬유, 목재, 신발 등 품목이 포함됐다고 이란 IRN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현금 아닌 현물로 결제할 수 있는 조항도 명시했습니다.

이란은 현재 핵개발 문제로 미국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외환시장에서 불안감을 겪는 상황입니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에서 PTA를 포함해 양국 간 비자, 의약품 생산, 에너지, 문화, 과학기술 분야 협력에 관련된 11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에 관해 "무역·경제 관계 발전 목표를 200억 달러로 정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인도에시아 방문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조치들이 취해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들과의 거래에서 달러가 아닌 해당 국가의 통화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관해, "인도네시아가 팬데믹 이후 회복기에 수출 증대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날(22일) 현지에 도착한 라이시 대통령은 24일까지 머물면서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종교 지도자들, 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최근 양국은 이슬람교에 기반한 사회 문화를 배경으로 교류·협력 확대에 관한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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