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군부 정권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총선 본투표가14일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 전국 수만 개 투표소에서 공식 시작됐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임기 4년인 하원의원 500명을 선출합니다.
2014년 5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탈환한 뒤 열리는 두 번째 총선입니다.
이번 총선은 군주제 개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이후 처음 이뤄지는 선거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체 유권자는 5천200만 명입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총리 후보로 나선 제1야당인 푸아타이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군부는 2017년 헌법 개정을 통해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이 총선 후 5년간 총리 선출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야권이 정권을 탈환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야 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7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총리 선출은 7월 말쯤 열릴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