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와 60년대 전 세계 오빠 부대의 선풍적인 인기를 휘몰았던 다이애나. Dl 노래를 부른 가수는 폴 앵카입니다. 그는 생애 120개 이상의 앨범을 내고 세계적으로 천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낸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영화 배우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음반 제작자이기도 하고 성공적인 사업가 이기도 합니다.

폴 앵카는 1941년 7월 30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레바논계 캐나다인 부모에게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오타와에서 인기있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로칸다’라는 그 식당은 정치인, 언론인, 사업가 등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었습니다. 앵카는 아버지의 식당에서 주방 일을 도우며 단골 손님과 수다 떨기를 좋아하는 어린 아이였습니다.

나이는 어렸지만 앵카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강렬한 소망을 갖고 있었고,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다고 믿는 아이였습니다. 앵카는 자신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상당히 극성인 아이였다고 회고합니다. 부모들은 그런 앵카를 별난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폴앵카는 15살이 되자마자 비행기 표를 사 삼촌이 살고 있는 미국 로스 엔젤레스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가수가 되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해가 다 갈 무렵 앵카는 아버지에게 뉴욕시로 가겠다고 알렸습니다. 그래야 큰 꿈을 이룰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허락은 했지만 조건을 달았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반드시 오타와로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뉴욕시 맨하탄에 도착한 앵카는 ABC/Paramount 음반사의 간부인 단 코스타를 찾아갔습니다. 어렵게 만남이 성사됐을 때 코스타는 단 몇분밖에 시간을 허락하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폴 앵카는 코스타 앞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잠시 노래를 듣던 코스타는 즉시 다른 동료 간부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당장 계약을 하지고 서둘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오타와에 있는 아버지가 뉴욕으로 달려 왔습니다. 앵카가 아직 미성년이었기 때문에 계약을 체결할 수가 없어 아버지를 급히 부른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폴 앵카의 첫 싱글 음반의 레이블은 다이애나였습니다. 앵카가 오타와에 있을때 한눈에 반한 소녀를 노래한 것이었습니다. 이 곡의 작곡도 앵카 자신이 했습니다.

이-이로부터 불과 수주만에 16살 소년이 부른 노래 다이애나는 전 세계를 휩쓰는 인기 정상의 곡이 됐습니다. 팔린 음반의 수는 2천만장이 넘었습니다. 폴 앵카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십대 아이돌이 됐습니다.

음악: Diana

“나는 너무 어리고, 당신은 나이가 너무 많대요

내 사랑, 나는 이런 얘기를 들었지요.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신경 안써요. 나는 우리가 영원히 저 나무 위의 새들처럼 맘껏 자유롭기를 바라니까요. 오, 다이애나, 제발 내곁에 있어줘요.”

1950년대 후반, 아직 만 20살도 되지 않은 폴 앵카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Lonely Boy,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등을 불러 청중을 열광시켰습니다. 팬들이 졸도하는 사태도 연달아 벌어졌습니다. 그는 You are my Destiny, Crazy Love, Puppy Love 등을 연달하 히트 시키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인기 정상의 10대 아이돌은 노래 뿐 아니라 수 많은 명곡까지 작곡하는 재능을 과시하면서 그는 정상급 음악인의 자리를 굳혔습니다.

또 하나의 힛트 곡 ‘외로운 소년’ Lonely Boy입니다.

Music:

Lonely Boy

I'm just a lonely boy Lonely and blue I'm all alone With nothin' to do I've got everything You could think of But all I want Is someone to love

“나는 외로운 소년, 외롭고 우울해,

난 혼자뿐이야. 할일도 없어.

나는 모든걸 갖고 있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 그같은 세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고향은 폴 앵카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1956년 오타와에서 공연을 했을

때 그곳 젊은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습니다. 그후 폴 앵카는 수십년 동안 고향에서의 공연을 거부했습니다.

1960년대 폴 앵카의 스타일은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10대들은 꿈 같은 사랑 노래 대신 비틀즈와 롤링 스톤의 락앤롤에 더 매력을 느꼈습니다. 커다란 음반의 라벨은 그를 차츰 변두리로 밀어냈습니다.

폴 앵커는 사업적인 감각도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나도 생각이 있지’ 하며, 자신이 만든 모든 음악의 판권을 25만 달러에 다시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로열티를 받았습니다. 그는 또, 틴 아이돌 가수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점잖고 예의바른 스타일의 작곡가로 바꾸었습니다.

폴 앵카는 라스베가스나 플로리다의 카지노와 만찬 클럽 용 음악을 작곡하며 크게 성공을 거둡니다. 전설적인 코메디언 자니 카슨이 진행하는 심야 토크 쇼 The Tonight Show 의 주제가도 작곡했습니다. 이 곡은 140만회가 재생되는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자니 카슨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폴 앵카는 주제가의 로열티로만 연간 8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를 벌기도 했습니다. 이런 금액은 당시로서는 거액이었습니다.

폴 앵카는 다른 가수가 불러 크게 히트한 노래도 많이 작곡했습니다. 그중에는 탐 존스가 부른 She's A Lady그녀는 나의 여인, 친구 프랭크 시나트라의 대표곡이라 할수 있는 My Way도 있습니다. 1974년, 폴 앵카는 자작곡 "(You're) Having My Baby로 또 하나의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M: Having My Baby

Having my baby What a lovely way of saying How much you love me. Having my baby What a lovely way of saying What you're thinking of me. I can see it your face is glowing

내 아이를 갖는 것,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주는 얼마나 멋진 방법인가요. 라는 가사로 된 이 노래는 여성운동가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이 곡은 인기 순위 1위였습니다.

폴 앵카는 1962년 푸에르토 리코를 여행할 때 앤 데 조게브를 만났습니다. 앤은 이집트 혈통으로 프랑스 파리의 모델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1963년 파리에서 결혼했습니다. 그후 앤은 모델을 그만두고 다섯 딸들을 키우는데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결혼은 37년만에 파국을 맞았습니다. 그후 폴 앵카는 스웨덴 모델 겸 배우 애나 애버그와 2008년

재혼했습니다. 그러나 이 결혼도 얼마 가지 않아 결별로 끝납니다. 폴 앵카가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건 1990년이었습니다.

싱글 앨범을 빼고도 세계적으로 천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을만큼 인기 정상의 폴 앵카. 그는다른 사람들과의 공동 작업을 포햄해 900곡을 작곡했습니다. 그는 ‘지상 최대의 작전’ The Longest Day를 비롯해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The Longest Day영화의 주제가도 자신이 작곡하고 불렀습니다.

음악: The Longest Day

폴 앵카는 1978년 현 시대 최신 나잇클럽이라 할수 있는 주빌레이션을 라스베이거스에 열었습니다. 2012년에는 입체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ARHT 미디어 사를 창업했습니다.

2008년 캐나다의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때 쟝 크레시앙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해 그를 축하했습니다. 2022년에는 프랑스의 이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이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 최고 훈장인 National Order of Merit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음악: Crazy Love

80세를 넘긴 고령임에도 그는 TV 연예 프로 출연, 라스베가스 공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익장의 그에게는 아직도 경계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