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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군, 액상 마약 8.6t 적발


멕시코 티후아나의 미국 국경 인근에서 마약 중독자가 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멕시코 티후아나의 미국 국경 인근에서 마약 중독자가 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멕시코 해군이 10t 가까운 농축 액상 메스암페타민이 들어있는 데킬라 병 1만1천520개를 적발해 압류했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메스암페타민은 '메스' 또는 '필로폰(Philopon)'으로 일반에 알려진 마약류의 공식적인 화학 명칭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전날(23일) 태평양 연안 만사니요 항에서 압수한 이 병들에 담긴 메스암페타민은 약 1만9천 lb(약 8.6t)에 달합니다.

당국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탐지견이 갈색 액체가 든 유리병이 담긴 상자 앞에서 조사관들에게 이상 징후를 알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액체 메스암페타민은 대게 밀수업자들에게 먼저 넘겨진 후 전문 시설로 옮겨지고, 그 뒤 결정 형태로 추출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해군은 해당 물품의 배송지가 어디였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에 멕시코의 범죄 조직 카르텔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구체적인인 사항은 조사 중이라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압수해 폐기한 메스암페타민이 114t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멕시코를 방문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펜타닐을 비롯한 불법 약물 유통 문제 해결 공조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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