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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 “우리는 중국인”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28일 과거 중화민국 대통령 관저였던 난징의 중국현대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28일 과거 중화민국 대통령 관저였던 난징의 중국현대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 전 타이완 총통이 28일 중국과 타이완 모두 같은 조상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 전 총통은 이날 중국 난징시를 찾아 양안 모두의 존경을 받는 쑨원의 묘소에서 참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쑨원은 신해혁명을 이끈 혁명가이자 중국 국민당의 창립자로 타이완의 공식 국가명인 ‘중화민국’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마 전 총통은 그러면서 타이완과 중국은 “평화를 추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국적이 아닌 민족에 초점을 맞추며 “이는 타이완 해협 양쪽에 있는 중국인들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통을 지낸 마 전 총통의 이번 방중은 1949년 2차 국공내전에서 중국 공산당에 패한 중국 국민당이 타이완섬으로 건너간 이후 타이완 전∙현직 지도자로는 처음입니다.

27일 학계와 대학생 대표단, 가족들을 이끌고 12일간 중국 방문을 시작한 마 전 총통은 이번 방중이 양자 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 전 총통은 다음 달 7일까지 난징, 우한, 창사 등을 방문하며, 동행한 대학생들과 상하이 푸단대와 창사 후난대 학생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한편 마잉주재단 측은 마 전 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을 예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최자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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