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미국인 4명 무장괴한에 피랍

미국과 멕시코 당국이 지난 3일 멕시코 입국 직후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미국인 4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납치된 미국인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번호판을 단 백색 미니밴을 타고 3일 멕시코 북부 도시 타마울리파스 주 마타모로스로 들어갔다고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관이 6일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이들이 탑승한 차량이 멕시코에 입국한 직후 무장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으며, 무장괴한들은 이들을 다른 차량으로 옮겨태운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켄 살라자르 미국 대사는 이 사건 와중에 무고한 멕시코인 1명이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사법 당국과 국무부, 국토안보부가 멕시코 측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멕시코와 계속 협력할 것이며, 그들이 책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이번 사건이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멕시코 공안부가 미 연방수사국(FBI)와 협력해 납치된 미국인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FBI는 이들 4명의 귀환과 관련자 체포에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한편 납치된 미국인들은 미용시술을 받기 위해 여행 중이었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