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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유전공학 업체 등 37개 기업 제재


미국 워싱턴 D.C. 시내 상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 D.C. 시내 상무부 청사 (자료사진)

미국이 2일 중국 기업 28곳을 포함한 37개 업체에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유전공학회사인 BGI와 자회사,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인스퍼(Inspur)사 등 37개 해외 기업을 신규 수출 제한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의 오는 6일자 연방 관보 게재 예정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 목록에 오른 중국 기업은 AIF 글로벌 로지스틱, 갤럭시 일렉트로닉 등 28곳에 달합니다.

나머지는 파키스탄 기업 4곳, 미얀마 3곳, 그리고 러시아·벨라루스·타이완 업체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무부는 해당 중국 기업들에 관해 “유전자 자료 수집과 분석에 관한 이들 기업의 활동은 중국의 군사 프로그램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로이터’ 통신은 BGI 사가 인구 특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위해 수백만 명의 여성으로부터 유전자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중국 군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상무부는 인스퍼 사의 경우 중국 군의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을 획득했거나 획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아 켄들러 상무부 차관보는 성명에서 “미국은 국가안보나 외교정책에 우려를 제기하는 대상이 확인될 경우 그들의 거래를 면밀히 조사할 수 있도록 기관 목록에 추가한다”며 수출통제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은 기본적 사실을 존중하고, 이념적 편견을 버리며, 온갖 구실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무리하게 탄압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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