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멕시코 ‘선거법 개정’에 수만 명 반대 시위 “민주주의 위협” 


26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26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멕시코에서 26일 선거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 광장에는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개정된 선거법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선거관리위원회(INE)의 독립성을 축소하는 법안을 제출했고, 지난주 의회는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법이 발효되면 선관위 직원의 임금은 삭감되고 지역 선거 사무소에 대한 자금과 선거 감독 관련 민간인 훈련이 축소됩니다.

브라이언 니콜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는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멕시코에서 선거 및 사법 기관의 독립성을 시험하는 선거 개혁 논란을 보고 있다”며, 미국은 민주적 절차와 법치를 강화하는 독립적인 선거 기관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선거법 개정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선관위가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할당된 자금이 빈곤 계층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는 1990년대 독립 선관위를 창설했습니다.

이후 2000년 선관위는 수십 년에 걸친 제도혁명당(PRI)의 독재정권을 끝내는 데 주요 역할을 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와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