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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서 84% 농축 우라늄 발견"


라파엘 그로시(오른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AEOI) 대변인이 지난 2021년 테헤란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라파엘 그로시(오른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AEOI) 대변인이 지난 2021년 테헤란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에서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우라늄을 발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복수의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 외교관들은 앞서 19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 내용을 확인하면서, IAEA 사찰단이 최근 이란 핵 시설에서 84% 농축우라늄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관은 무기급 농축우라늄이 원심분리기 연결 설비인 캐스케이드 작동 과정에서 생긴 일시적 농도 상승 때문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IAEA가 이란 측에 설명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IAE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란과 최근의 검증 활동 결과를 논의 중이며, 이를 IAEA 이사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AEOI) 대변인은 20일 이란은 “지금까지 60% 이상의 농축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과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미국이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이란이 60% 순도의 농축우라늄 70kg과 20% 농축우라늄 1천kg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핵무기 1개를 만드는 데에는 순도 90% 이상 농축우라늄 15~20kg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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