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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시리아에 규모 7.8 강진 발생…사망자 2천 명 넘어


6일 밤 터키 지진 피해 지역인 아다나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6일 밤 터키 지진 피해 지역인 아다나의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터키와 시리아 북서부 국경 지역에서 6일 새벽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적어도 2천30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지진의 진원지는 터키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지역으로, 새벽 4시 경 이 도시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지진은 인접국인 레바논과 키프로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지진은 1만7천 명 이상이 사망한 지난 1999년 지진 이후 터키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지진입니다.

지진으로 시리아와 터키에서 수천채의 건물이 붕괴됐습니다.

사상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터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0개 주에서 1천500명 넘게 목숨을 잃고 약 9천700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5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1천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390명이 숨졌다고 구조대원들이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 타이완, 유럽연합(EU),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국제사회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터키와 시리아에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 터키 지진과 관련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파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터키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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