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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지명…“국무부에서 북한 인권 집중적으로 다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6년여 간 공석이던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했습니다. 백악관은 국무부 출신의 지명자가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을 대사급인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지명자는 국무부 근무에 앞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동남아시아 국장을 역임했습니다.

[백악관 보도자료] "Julie Turner is the Director of the Office of East Asia and the Pacific in the Bureau of Democracy, Human Rights and Labor at the Department of State. Prior to that, she was Director for Southeast Asia at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Turner has served more than 16 years in the Office of East Asia and the Pacific, in positions of increasing responsibility, primarily focused on initiatives related to promoting human rights in North Korea, including a tour as Special Assistant in the Office of the Special Envoy on North Korean Human Rights Issues."

백악관은 터너 지명자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에 16년 이상 근무하면서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비롯해 북한의 인권 증진과 관련 있는 사안에 주로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에서 인턴으로 공직 생황을 시작한 터너 지명자는 미국 서부 페퍼다인대학을 나왔고 동부 메릴랜드대학 칼리지 파크 캠퍼스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백악관은 터너 지명자가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터너 지명자에 대한 인준요청서를 상원에 보냈습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직책입니다.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으로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자리에는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에 이어 로버트 킹 전 특사가 2009년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여 간 재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약 6년 간 공석이 이어졌고, 미 정치권과 인권 관련 단체 등에서는 미 행정부에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앞서 한국의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2022년 7월 여성 학자인 이신화 교려대 교수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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