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최연소 여성 지도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전격 사임...가족과의 시간 강조


저신다 아던 뉴잴린드 총리가 19일 사임 발표 기자회견을 한 후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잴린드 총리가 19일 사임 발표 기자회견을 한 후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오늘(19일) 전격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현직에서 물러나고 차기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올 여름, 저는 한 해를 더 준비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임기를 준비하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했었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총리직을 사임하는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총리직 수행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또 딸이 올해 학교에 입학할 때 자신이 그 곳에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한 점과 오랜 동반자에게 이제 결혼할 때가 됐다고 말한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43세인 아던 총리는 지난 2017년 10월 37세 나이로 총리에 오르면서 세계 최연소 여성 정부 수반이 됐습니다.

아던 총리는 2019년 무슬림 상대 총기 테러가 일어나 51명이 숨지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하자 테러에 사용된 반자동 총기를 금지하도록 총기법을 개정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 국경을 봉쇄하고 이동제한령을 내리는 과감한 결단으로 코로나 방역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후임 총리직에 오를 새 노동당 당수 선출은 오는 2월 7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