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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1960년대 반독재 유혈 사태 “심각한 인권 침해” 인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1일 과거 정부에 의해 자행된 대량학살 등 인권 침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원수로서 많은 사건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그런 위법 행위들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코위 대통령은 1990년대 후반 하지 모하마드 수하르토 당시 대통령의 독재에 반발하는 시위 중 벌어진 학생 살해와 납치를 포함해1965년에서 2003년 사이 벌어진 총 11건의 인권 관련 사건들을 언급했습니다.

역사학자들과 활동가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1965년 말 군부가 공산주의자들이 정부 전복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작한 숙청 과정에서 약 50만 명이 살해되고 1백만여 명이 감옥에 갇혔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공정하고 현명하게” 희생자들의 권리 회복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과거와 같은 인권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스만 하미드 국제앰네스티(AI) 인도네시아 집행이사는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아야 하며, 과거의 심각한 범죄들이 “사법적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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