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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중국과 코로나 치료제 공급 가격 협상 난항…중 “이익 추구 포기해야” 주장


미국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미국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미국의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복제약의 공급 가격을 논의 중이라고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불라 CEO는 어제(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의료 관련 회의에서 “중국은 세계 두 번째 경제강국”이라며 “그들이 엘살바도르보다 더 적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건강관리국(NHSA)는 화이자가 코로나 치료제에 높은 가격을 제시해 기본의료보험 제도 적용 목록에 팍스로비드를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단일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는 팍스로비드 1상자 가격은 정가인 약 2천 위안(300달러)보다 높은 최대 5만 위안(약 7천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화이자가 중국의 코로나 상황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그들이 (중국 전염병에) 신경을 쓴다면 화이자는 이익 추구를 포기하고 조금 더 성실하게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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