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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속 승인


미국 바이오젠사와 함께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한 일본 에이사이사 로고. (자료사진)
미국 바이오젠사와 함께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한 일본 에이사이사 로고. (자료사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를 6일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승인했습니다.

레켐비는 일본 회사인 에이사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개발했습니다.

레켐비는 끈끈한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를 뇌에서 제거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같은 방식을 이용한 이전 실험들은 모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에이사이는 한해 사용하는 약품 가격이 2만 6천 5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과 유럽연합(EU)에서도 판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이사이 측은 3년 안에 미국 안에서 레켐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약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약 250만 명이 이 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범위한 임상실험에서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들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효과가 플라시보(가짜 약)와 비교해 27%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임상실험 과정에서 환자 가운데 13%에서 뇌가 붓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레켐비는 가벼운 인지 저하나 초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현재 미국 안에는 기억이 사라지는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약 600만 명에 달합니다.

레켐비로 치료받으려면 뇌에 아밀로이드가 쌓여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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