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씨가 계열사인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했습니다.
앤트그룹은 7일 회사 홈페이지에 이런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 씨는 한때 앤트그룹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분 조정 결과 그의 의결권은 6.2%로 줄었습니다.
마윈 씨는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그룹 지분을 10%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관련 기관들을 통해 앤트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마 씨의 투자회사인 항저우 윤보가 앤트그룹 지분 50.5%를 보유한 다른 두 기관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분 조정 과정에서 마윈과 다른 주주 9명은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지 않고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 전자 결제 회사인 알리페이 운영사로 유명하며, 소비자 대출과 보험상품 배급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 정부 규제에 따라 지난 2년 동안 지분 구조 조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마윈 씨가 지난 2020년 정부 규제를 비판하자 지난 2년 동안 앤트그룹에 대한 고강도 규제를 추진했습니다.
이 규제로 주가가 내려가고 기업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터넷 기업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지난 몇달 동안 낮춰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