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30일 친강 현 주미 중국대사를 차기 외교부장에 임명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친강 대사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왕이 외교부장의 자리를 이어받을 전망입니다.
친강 외교부장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외교부 대변인으로 재직하는 동안 중국 입장을 강경하게 표명하는 거침없는 발언들로 이른바 중국 전랑(늑대전사) 외교의 상징으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지난해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이후에도 미중 무력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이례적인 발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왕이 현 외교부장은 양제츠 전 중앙정치국 위원의 뒤를 이어 중국 외교 당국 최고위직인 공산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을 맡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