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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이 필리핀과의 관계 이간질”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 주재 중국 영사관 앞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이 20일 미국이 필리핀과 중국 관계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남중국해 분쟁에 지속적으로 간섭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웃 국가 사이에 이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미국은 역내 국가 사이를 이간질하려 하고 긴장을 만들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 일은 “누군가를 도우려는 것이 아닌 오직 자국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주장은 앞선 19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의 중국 선박의 잦아지는 출몰 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직후 나온 겁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행동이 다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국가와 이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무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며 필리핀의 편에 서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지난주(14일) 필리핀도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선박 수십 척이 출몰한 데 대해 자국 주권을 침해하는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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