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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폭스콘에 벌금 부과


폭스콘 회사 로고 (자료그림)
폭스콘 회사 로고 (자료그림)

타이완의 거대 전자 기업인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무단 투자를 한 혐의로 타이완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게 됐습니다.

타이완 경제부는 17일 폭스콘이 중국의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그룹에 투자한 사안에 대해 사전에 신고된 바가 없었다면서, 법에 따란 적정한 금액으로 벌금이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타이완 경제부는 19일 폭스콘에 이 투자 건과 관련해 철저히 설명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애플이 만드는 아이폰의 주요 공급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폭스콘은 지난 7월 칭화유니그룹에 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달 15일 타이페이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통해 그 지분을 모두 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자회사 싱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최소 7억 7천 200만 달러 가치의 지분을 모두 옌타이 하이슈에 팔기로 했다는 겁니다.

타이완은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경계하며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기술을 도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입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이었던 칭화유니는 2020년 7월 유동성 위기로 파산 절차에 들어간 뒤 5개월 후 사실상 국유화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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