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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 야당 유력 정치인 이스탄불 시장에 징역형


에크렘 이마모을루 터키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마모을루 터키 이스탄불 시장.

터키 법원이 14일 야당 유력 정치인인 이스탄불 시장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터키 법원은 이날 에크렘 이마모을루 시장이 지난 2019년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연설에서 공무원들을 모욕하는 연설을 한 혐의에 대해 2년 7개월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이마모을루 시장의 정치활동도 금지했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내년 터키 대통령 선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선고 직후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법원의 이번 결정은 “오늘날 터키에 정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심각한 불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내년 6월 실시되는 대선과 총선에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마모을루 시장은 터키의 제1 야당인 공화인민당 소속으로 이스탄불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에르도안 현 대통령도 지난 1994년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터키 법원의 선고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부정한 판결은 인권 존중과 근본적인 자유와 법의 질서와 모순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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