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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국 정부 비난...“중국 영사관 직원 보호 실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15일 영국이 자국 영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0월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중국 영사관 직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영국에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중국 영사관의 정상적 기능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강력한 대응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14일 영국 정부가 중국 영사관 직원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변인은 당시 시위가 “우리 영사관 직원들을 공격하고 영사관 내부로 침입해 직원들의 안전과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반중국 세력이 의도적으로 연출한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비난하는 시위대 일원에 폭행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총영사 등 맨체스터 주재 영사관 직원 6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습니다.

철수는 영국 경찰이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들의 외교관 면책특권을 정지하고 조사에 나설 것임을 통보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중국대사관 측은 총영사가 임기를 마치고 “정상적인 교대”에 따라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더 이상 이들을 조사하거나 책임을 물을 수 없어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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