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 난징대학살 85주기 추도식서 일본에 화해 메시지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대학살 추도식 행사에서 중국 관리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13일 장쑤성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서 5년 만에 개최된 난징대학살 85주기 추도식 행사 연설에서 일본에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차이치 상무위원은 난징대학살은 “비인간적이고 충격적인 범죄”였다면서도 중국과 일본은 서로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차이치 상무위원은 중-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협력과 교류가 “양국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1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태국 방콕에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다짐한 이후 나왔습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때인 지난 1937년 12월 13일부터 약 6주 동안 일본군이 난징 일대 주민들을 무차별 살해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중국 당국은 난징대학살 희생자 수가 3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12월 13일을 국가추모일로 격상했습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