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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반도체 수출통제 WTO 제소…미 “안보 문제 WTO 논의 부적절”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무역기구(WTO) 본부.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어제(12일) 제네바 주재 중국대표부가 공개한 성명에서 “우리의 우려를 해결하고 정당한 이익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 방법으로 WTO의 틀 안에서 법적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의 관련 조치가 “국제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덤 호지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성명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우리의 특정 조치들에 대해 중국 측으로부터 협의 요구를 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호지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중화인민공화국과 소통했듯이 (미국의) 선별적 행동은 국가안보와 관련이 있다”며 “WTO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에 적절한 토론장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7일 핵무기 개발용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 미국 기술로 생산된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앞으로 5년간 반도체 생산∙연구에 1천 43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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