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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고위 관리 4명 부패 혐의 기소..."신뢰성 타격"

11일 벨기에 검찰이 부패 혐의로 기소한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
11일 벨기에 검찰이 부패 혐의로 기소한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

유럽연합(EU)의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고위 관계자 4명이 카타르에서 현금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11일 기소됐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유럽의회 관계자 4명이 “범죄조직과 돈 세탁, 부패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수사의 일환으로 9일 브뤼셀의 주택 16곳을 수색해 60만 유로(미화 약 63만 달러)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기소된 4명 가운데 한 명은 그리스 국적의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이탈리아 국적으로, 이들은 카타르로부터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 정부 관리는 “보도된 의혹과 카타르 정부를 연관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고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즉각 카일리 씨의 직무를 정지했고, 그리스는 그의 국내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EU 국가들은 일제히 유럽의회의 신뢰성이 타격을 입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무장관은 “부패는 어떤 것이든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일리 부의장은 지난달 21일 카타르를 “노동권의 선두주자”라며 카타르를 비방하는 다른 나라들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2022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는 이주노동자 수천 명의 희생과 노동착취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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