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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대러 제재 속 중-러 750km 천연가스관 개통"


중국 장쑤성 난퉁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 (자료사진)
중국 장쑤성 난퉁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 (자료사진)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750km 길이의 천연가스관이 7일 개통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산둥성 타이안시와 장쑤성 타이싱시를 잇는 천연가스관 750km 구간이 7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구간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상하이를 연결하는 주요 천연가스관인 서-동 가스관 중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국영 석유·가스관 회사인 ‘파이프차이나’는 이번 개통으로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구역 중 하나인 양쯔강 삼각주의 가스 공급 병목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번 가스관 개통으로 양쯔강 삼각주에 대한 가스 공급량은 일일 3천만㎥에서 5천만㎥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가스관 개통은 최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고, 전쟁 관련 민간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등 러시아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은 총 8천111km로, 2025년 이전에 완전히 가동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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